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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율 31.28% '역대 최고'…1385만명 참여

21대보다 4.59%p↑…전남 41.19%, 대구 25.60% '호고영저' 뚜렷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07 13:28:31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보다 4.59%p(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부산 등을 중심으로 경합 지역이 늘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이 높은 사전 투표율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인 26.69% 대비 4.59%p,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2.19% 대비 19.08%p보다 높은 수치다. 직전 전국 단위 선거이자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대 대선 36.93%과 비교하면 5.65%p 낮았다.

이번에도 호남 사전투표율이 영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호고영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테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41.19%의 전남이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전남의 사전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9.91%p,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35.77% 보다 5.42%p 높았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8.85%과 비교했을때는 2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전북이 38.46%, 광주가 38.00%로 두 지역 모두 4년 전 총선 보다 3.71%p, 5.82%p 각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구는 25.60%로 전국에서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21대 총선 23.56% 보다 1.5%p, 20대 총선 10.13% 보다 14.87%p 상승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도 전국 평균을 넘지 못했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경남(30.71%) △경북(30.75%) △충북(30.64%)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본투표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역대 사전투표율은 △2014년 5회 지방선거 11.5% △2016년 20대 총선 12.2%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6.1% △2018년 7회 지방선거 20.1%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26.69%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36.93% △2022년 8대 지방선거 20.62%였다.

여야는 이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권심판', '야권심판'을 주장하며 오는 10일 본투표에도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에서 기세를 올리는 첫번째 선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간 동안 주위를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나"라며 "이제 책임을 묻고 (이런 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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