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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노보기 행진 56번째 홀에서 중단…후반 티샷 흔들렸지만 9개 홀 연속 파 행진 성공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4.08 11:31:02
[프라임경제] 황유민(21·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이하 KLPGA) 투어 국내 첫 개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지난 7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 72)에서 열린 'KLPGA 두산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71타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3년 KLPGA에 입회하고 그해 7월 대유위니아 MNB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 KLPGA

황유민은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몰아치며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KLPGA 투어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4라운드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걸리며 1m 파 퍼트를 놓치며 노보기 행진이 멈췄다. 

또 이어진 3번 홀(파3)에서도 약 6.5m 파 퍼트를 놓친 황유민은 1번 홀(파4)에서 박헤준(21·한화큐셀)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번 홀(파5)와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다시 선두에 오른 황유민은 9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후반에서도 9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며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노보기 행진을 놓친 황유민은 "보기를 했지만 퍼트할 때 내가 본 대로 잘 쳤고, 공 굴러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오는 게 무서운데 12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많이 흔들려서 머리가 새하얘졌고, 15·16번 홀 페어웨이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5번 홀이 되자 부담감이 컸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드라이버가 흔들릴 때 하는 나만의 샷이 있다. 그립을 짧게 잡고 탄도를 낮춰 드로우 구질로 치려고 한다"며 위기 극복 방법을 전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의 우승에 대해 "작년보다 더 성장했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은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유민은 "전지 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줘 감사하다"며 "올해 목표는 다승인데, 일단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 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2위에 그쳤고, 오구 플레이로 출장 정지 징계로 끝에 1년9개월 만에 복귀한 윤이나는 2언더파 284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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