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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국내 최초'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

연간 110만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4.08 13:38:35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인프라 설비 조감도.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이 국내 최초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에 따르면 8일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강원도 삼척시에 수소화합물 저장과 하역‧송출할 수 있는 약 1400억원 규모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톤급 규모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저장 탱크 1기와 하역, 송출 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구매‧시공)를 일괄 수행해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 에너지저장 시설을 수행한 역량과 함께 글로벌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 영국 웨쏘(Whessoe)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저장탱크 설계 기술 국제 인증 확보 등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설비 인프라 사업 계약 체결 서명식. 사진 좌측부터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 삼성물산


이번 프로젝트 특징으로는 수소화합물 저장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 완전 밀폐형 저장탱크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첨단 감지‧차단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최고 수준 환경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에 석탄과 무탄소 연료 수소화합물을 20% 혼합해 연소하는 혼소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한국남부발전은 연간 110만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는 청정연료로 전환을 위한 첫 단계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최초 수소화합물 혼소 실증을 통해 확보한 EPC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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