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외식업종 매출액,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발표 "가맹점‧브랜드 수 안정적 성장"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4.04.08 17:20:39
[프라임경제] 외식업을 중심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외식업을 중심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8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지난해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 8759개 △상표 수 12429개 △가맹점 수 352866개 총 3개 항목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가맹본부 수는 7%, 상표 수는 4.9%, 가맹점 수는 5.2%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가맹 산업이 안정적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서비스업종(5.7%)이 주도했다.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졌다.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으로,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집계됐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8.3% 증가된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3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상승, 가맹점 평균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도소매 업종 매출액도 10.7%, 1.8% 상승했다.

외식업종 중 한식업종이 전체 외식업종 가맹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상표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9923개로 전년 대비 5.2%, 7.4% 올랐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상승했다.

한식업종의 가맹점 수는 3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 비중을 보였다. 커피 업종은 13%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이 가장 큰 주점 업종 매출액은 66.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한식 17.2% △피자 11.6% △제과제빵 8.1% △커피 7.4% △치킨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 공정거래위원회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 가맹금 비율은 0.1% 오른 4.4%를 기록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 가맹금 지급 금액도 2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서비스 업종 상표 수는 1900개로 5.7% 올랐다. 가맹점 수는 104134개로 전년 대비 3% 높아졌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 업종은 27532개로 26.4%의 비중을 보였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 업종이 5.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595개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68809개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5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 매년 꾸준히 출점하고 있다. 화장품 업종은 1356개로, 14.6% 감소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맹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3.2% 상승, 화장품을 비롯한 건강식품, 농수산물 업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가맹사업 현황을 종합 결과, 코로나19 종식으로 거의 모든 업종의 △상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식업종은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차액가맹금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 차액가맹금 지급 금액도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 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도 상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 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가맹점주의 고충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통계 발표를 통해 가맹사업 시장 동향에 대한 세부 정보 공개를 통해 가맹 희망자의 합리적인 사업 선택과 가맹본부-점주 간 정보력 격차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