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이 KB금융(105560)에 대해 1분기 대규모 배상액으로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연간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9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단한 이익 체력은 탄탄한 자본여력으로 이어진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8464억원으로 분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24%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보일 전망이다. 주로 홍콩 H지수연계 ELS상품의 고객손실에 대한 배상액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비용이 아직 컨센서스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원화대출은 가계와 기업이 고루 1% 미만의 낮은 전분기대비 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수신은 3%대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매매이익평가가 이례적으로 양호했는데, 이 기저효과와 상생금융비용의 잔여분 400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KB금융이 1조원대 비경상적 비용에도, 연간 손익 증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도 상생금융, 선제적 충당금 등 1조원 이상의 비용을 반영했었고, 한화오션 등 연중 충당금 환입 같은 여지가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