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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00만 돌파…소형 아파트 '재평가'

非아파트 전세사기까지 맞물려 "전용 84㎡ 위상 흔들"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4.09 10:41:44

광명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아파트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 수요가 늘어난 데다 깡통 전세·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분석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는 지난 1월 994만3426세대에서 △2월 998만1702세대 △3월 1002만1413세대를 기록하며 '1000만가구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2400만2008세대) 41.75% 수치로, 2~3인 가구(995만209세대)보다도 많아졌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자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국 소형 아파트(60㎡ 이하) 청약 경쟁률은 17.94대 1로 나타났다. 인기 평형 중소형(60~85㎡이하) 5.08대 1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대형(85㎡ 초과) 8.27대 1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적이다.

부동산 업계는 소형 아파트 인기 원인을 소규모 가구 증가와 함께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세사기 피해 현황 자료에 의하면, 위원회 출범(2023년 6월1일) 이후 지난 3월20일까지 누계 피해건수는 1만4001건이다. 주택형별로는 △다세대주택 4682건 △오피스텔 3113건으로, 전체 피해건수 절반이 넘는 55.67%를 차지한다. 아파트·연립주택 경우 2384건(17.03%)으로 비아파트에 비해 적었다. 

실제 비아파트 시장 수요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비아파트 거래건수는 전체 거래량(18만4250건) 9.96%에 불과한 1만8351건이다. 전년(11.52%)대비 1.56%p 낮은 수치다. 이와 달리 아파트 거래 비율은 64.12%에서 66.8%로 2.68%p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 이하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민평형' 84㎡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요즘 공급되는 소형 평면은 설계 기술 상향으로 각종 특화 설계로 인해 높은 공간 활용도로 널찍한 공간을 누릴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연유 탓에 향후 청약을 앞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도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1509가구 규모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9~59㎡ 533가구다. 

해당 단지는 GTX-D 노선에 따란 직·간접적 수혜지역으로 평가된다. GTX-D 노선이 예정된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단지 도보권' 광명사거리역(지하철 7호선)간 거리가 두 정거장에 불과하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도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육 환경에 있어서도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이 도보거리에 자리하고, 철산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이외에도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과도 인접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강원특별자치도에 1502가구 규모(일반분양 59~108㎡ 1273가구)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제시한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제2영동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원주종합버스터미널과 KTX원주역 등도 가까워 서울을 비롯한 광역으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대전 중구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1746가구 규모(일반분양 52~84㎡ 1207가구)로 조성되는 '문화자이SK뷰(VIEW)'를 공급한다.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동문초가 자리하며, 글꽃중 및 동산고 등 명문 학교도 대중교통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한밭도서관이 단지 가까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한편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전용면적 59~84㎡ 3214가구(일반분양 1192가구)로 이뤄진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해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는 '학세권 단지'다. 이외에도 △운암도서관 △광주국립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역사민속박물관 등 문화예술시설과 운암동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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