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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부산기장, 투표율 촉각…'3수생' 최택용 vs '토박이' 정동만

민주, 최 "20년 동안 낙선, 정말 일하고 싶다"…국힘, 정 "살기편한 기장, 손잡고 응원해 달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4.09 17:02:22

부산 기장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좌),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우). ⓒ 각 후보선거캠프

[프라임경제] 4·10 총선 종착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선거는 승자독식이고 '졌잘싸'는 없다. 이번 부산 총선판은 예상을 깨고 거대 양당이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는다. 여론 공표 금지 불랙아웃 기간에 격전지는 더 늘었고 격차는 확 좁혀졌다는게 각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부산 기장도 예외가 아니다. 대체로 청·중년층에선 정권심판 기류가 강하지만, 여당은 노년층과 조직력이 만만치 않아 양측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질 못한다. 

부산 기장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와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가 앞선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두 후보는 지역의 숙원 정관선·기장선을 공통 공약으로 걸었다.

최 후보는 지난 20년간 기장에서만 총선 세 번째 도전이다. 한 번도 국회의원 배출하지 못한 진보성향 정당 무덤인 곳이다. 전 서울특별시 정무수석, 민주당 중앙당 대변인(SNS)을 지냈다. 앞선 21대 총선에는 정 후보에 4000여 표차로 석패 했다. 이후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면서 바닥 민심을 얻는 데 주력해왔다. 사즉생 각오로 무릎 꿇고 '큰절'하며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 후보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에 민생을 파탄 낸 윤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며 "강서는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등 국가적 투자가 많다. 도대체 역대 기장 국회의원들은 뭐 했는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거대 야당의 정책과 입법 추진력을 보이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기장에서 나고 자란 찐 토박이고 최현돌 전 군수는 매형이다. 6대 군의원, 7대 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기장군수에 출마해 3위로 낙선했다. 이어 21대 총선에는 민주당 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2020년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사업자 선정에 국토부 장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가 되려 혼쭐이나 언론에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10월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지난달 28일 출정식에서 "더 큰 기장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 일자리가 넘치고, 어르신들이 살기 편한 기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손잡고 함께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장은 이번 총선 격전지로 분류된다. 기장읍을 중심으로 이미 보수세는 결집을 했고, 정관·일광신도시는 중도성향이 많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표심의 향배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선거 결과는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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