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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부산서·동, 원도심 바람…'구청장' 최형육 vs '변호사' 곽규택

최, '한국거래소 유치' '이바구페이' 도입… 곽, 경선 탈락 4년만에 총선 진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4.09 18:42:59

부산 서동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좌),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우). ⓒ 각 후보 선거캠프

[프라임경제] 4·10 총선 종착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선거는 승자독식이고 '졌잘싸'는 없다. 이번 부산 총선판은 예상을 깨고 거대 양당이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는다. 여론 공표 금지 불랙아웃 기간에 격전지는 더 늘었고 격차는 확 좁혔다는 게 각 후보 캠프 분석이다.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부산 서·동구도 예외가 아니다. 대체로 청·중년층에선 정권심판 기류가 강하지만, 여당은 노년층과 조직력이 만만치 않아 양측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질 못한다. 

부산 서·동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와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있다. 원도심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아파트입주가 잇따르면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도 급격하게 늘었다. 

한 번도 국회의원 배출하지 못한 진보성향 정당의 무덤인 곳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표심의 향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는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 후보는 전 부산 동구청장을 지냈다. 초량동 출신이며 5대 6대 부산시의원이다. 국회 입법보좌관 시절 '한국거래소(KRX)'부산 유치에 앞장섰다. 

시의원으로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아이디어를 최초 제안자다. '북항 재개발 특위’,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에 힘썼다. 

동구청장 시절 △부산 최초 지역화폐 '이바구페이' △전국 첫 기초단체 '어르신 품위 유지비' 지급, '도시재생기금'조성 △좌천동 도시재생뉴딜 사업 유치 등 성과를 보였다. 서구 주민들과의 교감과 도시미래 발전 구상을 위한 '원도심 연구소'를 수년째 운영해 왔다.

최 후보는 "서구와 동구를 일자리가 넘치며 사람이 모이고 교육이 강한 도시로 만들어 다시 부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북항에는 인공지능(AI)과 e스포츠 등 미래산업벨트를, 남항에는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조성해 일자리가 넘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복도로에는 재개발이 어려운 급경사지를 공공 매입해 테라스하우스 등을 조성해 어르신과 청년의 공공주택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곽 후보는 검사 출신 변호사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전 의원에게 중·영도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김형오 사천' 논란 직격탄을 맞아 공천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에 반발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곡절을 겪었다. 

결국에는 서·동 안병길 후보와 경선에서 패했다. 22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인규, 이영풍 꺾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곽 후보는 "민생 법안을 막고 있는 거대 야당을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두 번 다시 거대 야당에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의 저지선을 만들어 달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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