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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높은 CPI에 하락…다우 1.09%↓

WTI, 1.15% 상승한 배럴당 86.21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1 08:53:35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수가 확인되면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22.16p(-1.09%) 내린 3만8461.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7p(-0.95%) 떨어진 5160.6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6.28p(-0.84%) 밀린 1만6170.36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지수(CPI)는 전월비 0.4% 상승하면서 예상치 0.3%를 웃돌았다"며 "이는 3개월 연속 서프라이즈"라고 전했다.

이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 역시 전월비 0.4% 상승하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는 각각 3.5%와 3.8%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0.1%p씩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 등이 큰 폭 오르는 등, 서비스 물가 전반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시장금리는 CPI 발표 직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오후 진행된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결과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수요가 확인되자 시장금리는 한번 더 상승했다.

금리선물시장은 6월과 7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대폭 낮춰 잡았고, 9월 인하 확률에 대해서도 90% 수준으로만 반영해 확신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서 연구원은 "연말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도 41bp로 현재 책정 중"이라며 "이는 연내 2회 인하(50bp)도 어렵다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18.2bp 급등한 4.54%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3.1bp 증가한 4.97%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0.99% 상승한 105.18pt로 장을 마쳤다. 달러인덱스가 105pt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 기술주들은 선전했다. 엔비디아가 1.97%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1% 전후의 내림세를 보였고, 알파벳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틀간 7.3% 상승했던 테슬라는 이날 2.89%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가 홀로 상승했고, 부동산이 4.1% 내리면서 가장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동맹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8달러(1.15%) 상승한 배럴당 86.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06달러(1.2%) 증가한 배럴당 90.48 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5% 내린 8045.3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1만8097.3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3% 뛴 7961.21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5000.8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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