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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 이조심판보다 강했다…22대 총선 여당 참패

오전 9시경 개표율 99.88% 민주·연합 174석 확보…이재명·조국 '금배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11 09:06: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당 관계자들과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들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보다 윤석열 정권심판론을 택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11일 오전 약 9시 기준 전국 개표율 99.88%을 보이는 현재 전체 국회의원의석 수 300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4석(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3석)을 차지했다. 전체 의석수 중 58.39%다. 

여기에 범민주 등 기타 정당을 포함하면 범야권 위세는 더 커진다. 조국혁신당은 전체 의석수 4.03%인 12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2번이었던 조국 전 장관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전체 의석 1석을 확보했다. 진보당도 1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대표 1석 총 2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으로 총 108석을 확보했다. 개헌저지선인 100석은 지켰지만 전체 의석수의 36.24%에 그쳤다.

지역구별로 보면 총선 당락을 좌우하는 수도권 대부분 민주당이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용산,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를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서울 전체 48석중 국민의힘은 용산·마포구갑·동작구을·도봉구갑·강남갑을병·서초갑을·송파갑 총 11석을 얻었고, 민주당이 37석을 얻었다. 

경기도 총 60석 중 민주당이 53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6석에 그쳤다. 화성을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며 초선 의원이 됐다.

인천에서도 전체 14석 중 민주당이 12석, 국민의힘은 2석을 차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의원을 꺾고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가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밖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지역구 전체를 차지하고, 민주당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3석)에서는 0석을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 참패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당 장악력이 거세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국정조사, 특검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유세 과정에서 정권심판론과 함께 대통령 탄핵을 강조해 왔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패한 대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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