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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서천군 국민의힘 장동혁 51.5% 득표 당선

보령시·서천군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다시 꺽어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4.04.11 10:36:28
[프라임경제] 4.10 총선에서 충남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거센 정권심판론 속 여당 사무총장 체면을 지켰다. 

장동혁 후보(좌측)국민의힘, 보령시·서천군)가 보령시 대천동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번 보령·서천 선거에서는 소지역주의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보령시 유권자는 서천군 유권자의 2배에 이른다. 때문에 보령 출신 후보자가 서천 출신 후보자보다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이번에도 인구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보령 출신인 장 후보는 보령에서 55%를 얻은 반면, 서천 출신인 나 후보는 43%에 그쳤다. 나 후보는 서천에서 54%대 44%로 장 후보에게 앞섰으나, 인구 차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

중앙선관위 누리집 등에 따르면 10일 자정을 넘어 99.90%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선거인수 12만8959명 가운데 4만6504표를 얻은 51.50%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4만2802표를 얻은 47.40%의 지지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기원 후보는 521표인 0.57%, 장동호 후보는 460표인 0.5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여의도 당사에 개표상황 추이를 지켜보던 장동혁 당선자는 10일 오후 10시경 서천선거사무소를 거쳐 보령선거사무소에서 당직자 및 당원, 지지자 등의 축하를 받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동혁 당선자는 "축하 받을 게 아니라 여러분들께 축하드리겠다. 오늘 당선이 있었던 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 한 분 한 분께서 장동혁이 돼서 선거기간 함께 뛰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보궐)국회의원이 당선되고 나서 지역에 자주 오지도 못하고 또 선거운동 기간 내에 돌아다니시면서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는 분들 만날 때마다 아마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으셨을 텐데 그래도 제 대신 쓴 소리 들어가면서 한 분 한 분 손 잡아주시고 설득해 주셔서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 될 때도 큰마음의 빚을 안고 당선이 됐는데, 이번 당선은 더 큰 마음의 짐이 생긴 것 같다"면서 "또 한편으로는 지금 국민의힘이 총선 전체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서 사무총장인 저로서는 또 한편 무거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개인 장동혁 정치인 장동혁이 아니라 보령·서천에서 만들어주신 보령 서천의 정치적 자산이다. 이제 여러분들께서 저를 잘 활용하시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제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늘 지켜봐 주시고 채찍질해주시고 저한테 쓴 소리 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그렇게 힘을 모아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은 딱 한 가지일 것이다. 좋은 정치로 보령·서천에 자부심이 되고, 좋은 정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해달라는, 그래서 우리가 장동혁을 선택하고 장동혁을 위해서 함께 뛴 것이 헛되지 않고 보람되게 해달라는 그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좌측)국민의힘, 보령시·서천군)가 보령시 대천동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인 괵민 씨가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프라임경제


장 당선자의 부인인 곽민 씨는 "국회의원 한 사람을 배출한다는 것은 저희 한 사람의 힘으로 절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남편이 사무총장을 맡아서 지역에 많이 못 내려오는 관계로 제가 한 석 달 전부터 열심히 뛰기 시작했는데, 제가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딱 한 가지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이 처음에 정치를 시작할 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정치하겠다. 그 한마음 가지고 지금 걸어가고 있다. 장동혁 정치의 길에 여러분들이 꼭 그 마음 변치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는 대천동 선거캠프에서 밝힌 당선 소감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인) 2년 전에 (당선)될 때도 큰 마음의 빚을 안고 당선이 됐는데 이번 행사(선거)는 더 큰 마음의 짐이 생긴 것 같다"고 말문을 연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그다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서 무거운 마음도 있다"며 무거운 마음을 숨김 없이 내 놓았다.

이어 그는 "저는 개인 장동혁이 아니라 보령·서천의 정치적 자산이니 저를 잘 활용하시고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째찍질 해 달라"고 주문하며 "좋은 정치로 자부심이 되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역할을 해 달라고 장동혁을 선택한 것이 헛되지 않고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치하겠다"면서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대의 공약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당선자는 지역 공약으로 보령시의 경우 △소라아파트 철거 추진 △석탄화력폐지특별법 및 청정수소산업유치 △청천호 관광자원화 사업 △보령 해상교통관제센터 유치 및 보령신항 민자개발 추진 △국도21호(주산~웅천) 확포장 △폐광지역 냉풍욕장 치유관광개발, 환경성 질환 치유센터 설립 △죽정동 주거환경 현대화 △보령호 역간척 추진 및 굴단지 주차시설 조성 △보령수영성 복원 및 오천항 확장공사와 서천군의 경우 △서천의료원 건립 △서천특화시장 재건 △장항습지공원 국가정원 △한산 관광도시 △판교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정비사업 조기 완성 △마서 김산업 중심지 조성 △블루베리 특화단지 조성 △봉선IC 신설 △문산 스마트팜 사관학교 △당정교차로 개선 △비인읍성 역사복원 관광자원화 △서면 수산경제 중심지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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