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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선거 결과 책임지고 사퇴…향후 특별한 계획 없어"

22대 총선 국민의힘 참패…오전 11시 국회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11 11:32:35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사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참패에 "선거 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직에서 물러난다"며 공식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날 한 위원장은 국회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치 개혁을 이어가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 위원장은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100여일간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고 말을 마쳤다.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한 위원장은 "특별한 계획 갖고 있지 않다"며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질문에 간단히 응대한 뒤 기자회견장을 서둘러 떠났다. 

한편 22대 총선 개표는 이날 오전 10시26분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총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총 108석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은 지켰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비례대표 2석으로 총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지역구에서 각각 1석을 확보했다.

이번 총선 민주당 압승 결과에 외신도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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