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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흥행요소" 3대(大) 아파트 주목

분양시장 양극화 속 청약 대기자 열기↑…대형브랜드·대도시·대단지 갖춰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4.11 14:55:35
[프라임경제] 분양시장에서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이른바 '3대(大)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3대 아파트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100만 이상의 대도시 △규모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흥행요소 3가지를 두루 갖춘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3대 아파트는 대형건설사에 대한 신뢰성 및 안정성은 물론 대도시적 풍부한 주택 수요, 대단지가 가진 특화설계·커뮤니티시설·관리비 절감 효과 등 여러 장점이 집결된 주거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청약 한파 속 3대 아파트는 높은 청약 열기를 나타냈다.

우선 지난해 8월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선보인 총 1974가구 규모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354.29대 1,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27.86대 1보다 2.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6월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공급한 '대연 디아이엘'(4488가구)을 평균 15.62대 1인 1순위 청약 경쟁률로 지난해 부산 전체 평균 경쟁률(4.32대 1) 대비 3.6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 인상과 함께 고물가 여파로 인한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 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아파트 청약 쏠림이 심화됐다.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곳으로 청약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이런 연유 탓에 3대 아파트는 위축된 부동산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집값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부산 남구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 전용 84㎡는 6억8600만원(3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거래 6억4900만원(3층)보다 약 6% 오른 것이다. 반면 동기간 부산 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어 지난 2월 말 대전 유성구 '대전 도안 아이파크'(1053가구) 전용 84㎡가 6억3300만원(19층)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중순 실거래 5억9300만원(19층)보다 약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대전 유성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약 3% 하락한 수치에 비해 대조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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