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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 "산업별 글로벌 고객사 보유…급성장만 남았다"

총 공모금액 360억원~432억원…18일과 19일 일반 청약 거쳐 이달 코스닥 시장 입성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11 16:08:25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가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이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제일엠앤에스는는 1981년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이래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이다. 40년 이상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회사는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이차전지, 방산·화학으로 확대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블레이드 설계 역량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회사는 믹싱 장비의 핵심 요소인 블레이드 설계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테스트 믹서 운영 및 연구개발의 결과로, 최대 1200만cPs의 초고점도로 믹싱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력은 이차전지의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타사 대비 10배 이상 우수해 성능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차세대 공정 선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상, 파우더, 슬러리, 가스 등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다양한 소재에 대한 경험치가 있어야 가능한 역량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기술력이라는 점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업력과 탁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회사는 2007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 믹싱 장비 국산화 및 상용화를 이뤄냈다.

핵심 경쟁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탁월한 믹싱 설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핵심 고객사의 까다로운 공정테스트와 국내외 인증까지 모두 통과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고객사의 소재와 공정 특성에 부합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해외 증설에 따른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0년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 컨설팅 사례다. 올인원 턴키 믹싱 엔지니어링, 현지 실시간 대응, 믹싱 시간 20% 단축 등을 제공해 극찬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별 주요 글로벌 기업에 믹싱 시스템을 공급, 검증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 중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노스볼트 △방산분야에선 IL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제약분야에선 유한양행, 동국제약, 종근당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제일엠앤에스의 경영성과. ⓒ 제일엠앤에스


가파른 수주 성장세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영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4% 성장한 1432억을 기록했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3487억3200만원으로 제시하며 "지난해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노력 중인 프로젝트도 반영된다면 내년은 더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여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기에 한 저희의 급성장이 예고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연속식 믹서 및 건식 믹서 기술 확보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기존 공정 흐름에서 교체 공정을 제거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연속식 자동믹싱 공정을 개발 중이다. 기존 방식보다 생산속도 15% 이상 개선, 30% 원가 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식 믹서 개발을 통해 습식공정에서 건식공정으로의 대체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원가를 최대 25% 절감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어느 정도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이차전지 시장의 지속적인 우상향은 거를 수 없는 대세"라며 "글로벌 그린 에너지 정책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셀메이커들의 장비 수주 규모도 증가세에 있다. 앞으로 저희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24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억원~432억원이다. 

오는 12일까지 수요예측 진행 후 18일과 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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