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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홍영진 민테크 대표, "글로벌 배터리 진단시장 기준 되겠다"

공모 규모 약 195억원~225억원…내달 코스닥 시장 입성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1 15:35:26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박진우 기자


[프라임경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진단 검사를 하려면 자사의 진단·장비·솔루션·파트너십을 거쳐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전기화학 임피던스(Impedance)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민테크는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화성공정 배터리 셀 진단시장 △전기차(EV)·ESS 사용 중 배터리 진단시장 △사용 후 배터리 진단시장 등에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민테크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배터리 충방전기, 임피던스 분석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더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핵심 지표들을 해석해 준다, 빠른 검사는 15분, 표준검사는 4시간, 정밀검사는 8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8시간~3일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결과다. 

사업화 실적으로 축적한 데이터 풀과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오분류율 5% 이하를 자랑하는 기본 진단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셀 타입(Cell Type), 모듈 타입(Module Type), 팩 타입(Pack Type) 등 다양한 배터리 종류 검사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장비인 충방전 검사장비는 국내 모든 배터리 표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임피던스분광법(EIS) 일체형으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데이터를 별도로 편집,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줄여 많은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화성 공정 시스템은 충방전 검사 시 배터리 불량을 검출하는 과정이다. 기존 검사로는 미세 불량 검출에 한계가 있고 에이징(Aging) 과정에서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민테크의 화성공정 시스템은 미세 불량과 계면 안정성 검출이 가능하고 에이징 과정을 3일 이하로 대폭 축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과 강력한 파트너십도 민테크의 큰 무기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30년 467조원에 이르며,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발생 시장은 지난해 7000억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배터리 재사용 안정성 검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5%에서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역시 폐배터리 생산자 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배터리 재활용 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테크는 탑티어 고객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로 매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배터리 진단평가 솔루션 공동 연구 개발 △GS에너지와 사용 중 배터리에 대한 실시간 진단 서비스 △국가기술표준원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과 재사용 배터리 ESS개발 공급 △포스코와 이차전지 재활용 방전기 및 방전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협력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올해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민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이며, 희망 공모밴드는 6500원~8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95~225억원 사이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584~2071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이뤄진다. 기업공개(IPO) 일정을 마친 민테크는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확보해 시장의 장비와 부품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며 "올해 400억 매출을 넘어서 2~3년 내 지속적으로 1000억원의 매출과 20~30% 영업이익률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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