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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LCK 4회 연속 우승

풀 세트 접전 끝에 T1 격파…'기인' 선수 MVP 선정

최민경 기자 | cmg@newsprime.co.kr | 2024.04.15 14:03:00
[프라임경제] 젠지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진행 13년 만에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젠지는 지난 14일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젠지의 첫 '포 핏(Four-peat)' 달성이다.

이로써 젠지와 T1은 2022년 스프링 이후 다섯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만나는 첫 기록을 세웠다. 

젠지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진행 13년 만에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 LCK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 1위인 젠지는 정규 리그 2위 T1을 상대로 지난 14일 결승전을 치렀다. 젠지는 LCK 역사상 최초 4연속 우승에, T1은 팀 역사상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팀은 치열한 접전 속에 5세트까지 흘러가는 명승부를 보여줬다. 

젠지는 1세트에서 T1이 내셔 남작을 연이어 가져가며 강력하게 저항한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42분에 장로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1세트를 가져갔다. 

2, 3세트는 T1의 승리였다. T1은 2세트 초반부터 킬을 챙기며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정지훈)의 '아우렐리온 솔'을 잡아낸 이후 가속도를 붙이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화력 담당과 맷집 담당 챔피언이 조화를 이루며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 젠지는 정글러 캐니언(김건부)이 '카직스'라는 깜짝 카드를 들고나왔고 오너(문현준)의 '신 짜오'를 연달아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젠지는 LCK 결승전 통산 6년 만에 풀 세트를 성사시킨 5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크산테'로 플레이한 탑 라이너 기인(김기인)은 제우스(최우제)의 '자크'를 상대로 두 번이나 솔로킬을 따냈고 대규모 교전의 전면에 나섰다.

젠지는 2022년 LCK 서머 우승을 시작으로 2024년 스프링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CK 역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이다. 젠지 선수단은 골든듀가 제작한 우승 반지를 받았다. 젠지의 우승을 이끈 탑 라이너 기인(김기인)은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목걸이도 받았다.

젠지의 우승을 이끈 탑 라이너 기인(김기인)은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 LCK


우승을 차지한 젠지에게는 상금 2억원, 준우승팀인 T1에게는 1억원을 제공한다. 결승 MVP로 선정된 김기인은 추가로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며 "조만간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VP를 수상한 김기인은 "데뷔 첫 LCK 우승이라는 결과만으로도 기분 좋은데 결승전 MVP라는 영광까지 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올해 국제 대회에 자주 나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2024 LCK 서머는 오는 6월12일 개막한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9월7일과 8일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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