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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A2 우유 시장 출사표..."A2+에 80억 투자"

"2030년까지 소화 쉬운 'A2 원유'로 100% 교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4.15 15:01:36
[프라임경제] "A2 우유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생산의 어려움으로 소수의 소비자들만 접할 수 있었다. 서울우유는 A2+우유 출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든 소비자들이 A2 우유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의 우유 시장은 'A2 우유' 만들 수 있느냐 없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 서울우유의 담대한 도전을 지켜봐 달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이 A2+우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A2 우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서울우유는 이번 A2+우유는 현재 국산 우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혁신 제품이라는 강조도 더했다.  

서울우유는 15일 서울 그래드 하얏트 호텔에서 A2+우유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A2 우유의 강점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A2+ 우유'는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 Fresh Life)공법까지 더한 프리미엄 우유이다.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 © 서울우유


이날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2020년부터 약 80억원을 투자해 A2 유전자를 공급하고 형질검사를 했으며 전용목장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탄생한 A2+우유로 국내 시장의 새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유 단백질 성분의 80%는 '카제인'이다. 카제인 성분 중 하나인 '베타(β) 카제인'의 유전자 유형은 'A1 단백질'과 'A2 단백질'로 나뉜다. A2 젖소는 A2 단백질 유전자 형질만을 가진 개체를 뜻한다. A2 단백질은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소화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A2+우유 출시를 통해 유당불내증으로 우유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까지 편하게 우유 섭취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천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유당불내증에 관한 논문결과 한국인 62%에 달한다고 한다. 다양한 영양소 가진 우유임에도 많은 사람이 우유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결과 A2단백질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유당불내증에 A2단백질이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A2 우유가 도울 수 있다"면서 "또한 서울우유는 새로운 고객창출로 우유 소비 증가를 통해 낙농산업 성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욱 서울우유 우유마케팅팀장은 서울우유 A2+우유의 특징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이 팀장은 "서울우유 A2+우유는 A2전용 목장에서 생산됐고, 100% A2 우유만 담고 있다"며 "체세포수 1등급·세균수 1A에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EFL공법은 원심분리기를 한번 더 거쳐 살균 전에 신선함을 더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A2+의 광고 모델을 맡았던 배우 박은빈이 자리해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은빈은 "어렸던 저에게도 신선한 맛을 주는 우유는 서울우유가 유일했다"며 "좋은 우유 하면 서울우유를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건강한 우유를 세상에 알리게 되어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A2+우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A2 우유 시장 선점에 나선다. © 서울우유


한편,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원유 100%를 A2 원유로 교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올해 말까지 일평균 약 1900t의 원유 중 3%인 505t(톤)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다.

최 상임이사는 "A2+우유를 위해 4년을 준비해 원유집유량 150군종, 50톤을 A2+우유로 출시했고 점차 늘려 2030년에는 서울우유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A2를 적용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우유를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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