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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시행' LG화학,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

첨단소재사업본부 근속 5년 이상 대상…"신성장동력 집중 위해 불가피한 선택"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4.16 11:27:42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첨단소재사업본부 일부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한다. 휴직자도 원하면 신청이 가능하며, 정년퇴직까지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

근속 5~10년인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일 기준 기본급 30개월치가, 10년 이상이면 60개월치가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학자금도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는 4학기 범위에서 학기당 400만원을 준다.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받으며 내달 심사 과정을 거쳐 퇴직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 연합뉴스


이번 희망퇴직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사업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 정보기술(IT) 소재 부문 매각과 관련한 인원 조정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9월 사업본부 산하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 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이어 10월 말에는 IT소재사업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재직자를 대상으로 타사업장으로의 전환 배치·특별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작년 LG화학 내 첨단소재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한 7조4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3230억원 감소한 585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과 메탈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조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LG화학을 비롯해 업계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모습이다"라며 "신성장동력에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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