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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 7' 상용화 추진

"6㎓ 대역 방송중계용 무선국 주파수 회수‧재배치 완료"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4.16 14:21:49
[프라임경제] 정부가 기존 와이파이(무선인터넷) 속도보다 최대 4.8배 향상된 '와이파이 7' 도입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와이파이 6, 6E, 7 비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와이파이 6E 상용화를 위해 6㎓ 대역의 고정‧이동 방송중계용 무선국 주파수 재배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 6㎓ 대역 1200㎒ 폭(5925-7125㎒)을 비면허 용도로 공급함으로써 와이파이 6E 상용화를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6㎓ 대역은 기존에 고정·이동 방송중계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혼·간섭 방지를 위해 이를 재배치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단계에 걸쳐 184국의 이동 및 고정 방송중계용 무선국의 주파수를 회수·재배치했다. 이에 따른 140억원의 손실보상금도 방송국에 지급했다. 

이와 더불어 와이파이 7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와이파이 7은 와이파이 6E 등 기존과 동일한 대역을 사용하지만 와이파이 6E 대비 채널 대역폭 2배 확대되면서 속도가 와이파이 6/6E 대비 최대 4.8배 향상될 수 있는 표준으로 알려져 있다. 

과기정통부는 와이파이 7 표준안에 부합하도록 채널당 대역폭을 기존 160㎒에서 32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기술기준(고시)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와이파이 7을 적용한 칩셋, 공유기(AP), 스마트폰 등이 상용화돼 국민들이 고품질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와이파이의 적용 범위도 기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넘어 확장현실(XR),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와이파이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필수재인 동시에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산돼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와이파이 성능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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