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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삼성·LG 경쟁사 아냐…스스로가 라이벌"

신제품 'S8 맥스V 울트라' 공개…고객 서비스도 강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4.16 14:35:27
[프라임경제] 로보락이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로봇청소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16일 열린 '로보락 S8 MaxV Ultra 론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로보락은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신제품 '로보락 S8 MaxV Ultra'(S8 맥스V 울트라)를 공개하는 론칭쇼를 열었다. 로보락이 국내에서 신제품 론칭쇼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락은 지난 202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매년 20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 진출 2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50만원 이상 고가 하이엔드 제품 시장에서는 81%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으며, LG전자(066570)도 이달 중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삼성과 LG를 경쟁사로 보지 않고 같이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끌어갈 업체로 보고 있다"며 "로보락은 스스로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로보락은 자사의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인공지능(AI) 인식, 청소 기능이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한 S8 맥스V 울트라는 △엣지 클리닝 △직배수 기능 △1만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 박지혜 기자


엣지 클리닝 기능을 강화해 좁고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청소 공간 내 모서리를 인식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자동으로 돌출돼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의 먼지를 모아 흡입한다.

김 총괄은 "모서리 청소를 위해 사람의 팔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며 "모서리와 가장자리 등 좁고 세밀한 부분을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S8 프로 울트라' 대비 향상된 1만Pa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또 듀오 롤러 라이저 브러시가 서로 회전하면서 이물질을 손쉽게 빨아들이고, 엉킴 방지 기능이 내장돼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했다. 

S8 맥스V 울트라는 스마트 음성안내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가 '헬로 로키'라고 말하면 작동이 시작되며 청소 일시 중지, 청소 공간 지정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지정할 수 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과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이 16일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출시 론칭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로보락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고객 서비스(CS)를 강화했다. 기존 18개 로보락 AS 센터에 하이마트 AS 접수 지점을 더해 총 352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당분간 무상 AS 기간은 2년까지 연장한다. 

또 직접 방문 접수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도어 투 도어 방문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직배수 제품 구입 고객 대상 전문업체를 통한 방문 설치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AS 서비스에 대해 추가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고객만족도를 크게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외에도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날 제품 시연 존에 로보락 세탁건조기와 로보락 미니 세탁건조기를 전시했다.

김 총괄은 "로봇청소기 회사에서 청소기 분야로 확장, 나아가 생활가전 기업으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한국 시장의 강력한 잠재력을 알고 있고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고객 중심주의' 철학을 한국 시장에서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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