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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EV 대중화 따른 충전 스마트 솔루션 '본격 행보'

주거환경 차별화…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4.16 15:02:26

현대건설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광폭 케이블 덕트 적용 CG.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로이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전기차·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입주 후에도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시공키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3년말 기준 약 55만대에 이른다.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목표'로 충전기를 123만기 이상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기차 이용량 확대에 대비해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와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해 전기차 충전면·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토록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제고한다. 충전기 추가 설치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한다. 

더불어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폭 케이블 덕트'는 주차장 상부 조명용 덕트를 개선한 설비다. 조명용 전선과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함께 설치하도록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한 광폭 몰드를 적용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충전기 설치시 주차장 공용 분전반에서 주차면으로 전력 선로를 연결해야 한다"라며 "광폭 케이블 덕트를 활용하면 대규모 추가 설비 공사 없이 원하는 위치에 증설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배전반은 단지 변압기 사용량을 실시간 감지해 충전기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설비다. 

보통 일정 규모 이상 충전기를 증설할 경우 외부로부터 추가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별도 공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 배전반이 설치됐을 경우 단지 여유 전력량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한다. 전기 사용률이 높으면 일부 충전기 전원을 조정해 충전기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용량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플랫폼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 위치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기차에 충전기를 꽂으면 사용자 인증과 충전,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와 실시간 충전 상태 확인·충전 예약 시스템 등을 제공해 입주민에게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500기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현대건설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EV 시대 전환을 가속화해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충전 인프라 확충은 주택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공간과 비용 효율성, 충전 편의성을 고려한 해결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빌리티 변화와 확장, 스마트 빌딩 확대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거기술·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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