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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플레이션에 이통사별 3色 OTT 결합 상품 '눈길'

이통3사, 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 결합 할인…유튜브 구독 상품은 일제히 인상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4.16 16:35:06
[프라임경제] 최근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상품이 차선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상품 구독 대비 이용 금액이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적 메리트가 소폭에 그친다는 점은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 각사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전날 토종 OTT 티빙과 스타벅스 커피 상품을 결합한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은 KBO 실시간 생중계 등 티빙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1잔을 기프티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상품은 △티빙 베이직+스타벅스(1만2000원) △티빙 스탠다드+스타벅스(1만6000원) △티빙 프리미엄+스타벅스(1만9500원) 등 3종으로 구성되며, 개별 구매 대비 2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에 티빙 베이직+스타벅스 상품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월 9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티빙 베이직(9500원)과 스타벅스 커피(4500원)를 각각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최대 32% 할인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1월 'OTT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고 티빙 월 1000원 할인,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는 월 2000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웨이브(Wavve)와 손잡고 할인 혜택 대상자를 확대했다. '웨이브 앤 데이터'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을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제공하기로 한 것. 

웨이브 앤 데이터는 월 9900원에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다. 기존에는 고가요금제 가입자만 이용 가능했으나 이달부터는 컴팩트(월 3만9000원)~5GX 레귤러플러스(월 7만9000원)와 0청년 37(월 3만7000원)~0청년 79(월 7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도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12월31일까지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디즈니플러스 월 9900원 상품을 할인해준다. 5G 요금제 가입자가 대상이며 전 구간에 걸쳐 10~80% 할인 혜택을 차등 제공한다. 

ⓒ 연합뉴스


다만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은 요금이 일제히 상향됐다. 지난해 12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한 이후 이통3사 모두 유튜브 제휴 상품 가격을 올린 것. 

SK텔레콤은 오는 6월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이 포함된 'T 우주' 상품 가격을 인상한다. 기존 월 1만450원이던 '우주패스 all +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은 월 1만4900원으로 4450원 오르며, 이외 '우주패스 life + 유튜브 프리미엄'과 '우주패스 with 유튜브 프리미엄'도 월 1만3900원으로 금액이 각각 조정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KT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는 월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월 1만450원이던 'U+모바일 부가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과 'U+tv 부가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월 1만4900원으로 일제히 오른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월 9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상품 신규 가입도 이달 2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가입자는 한동안 가격 변동 없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새로 출시되는 '유독픽2' 상품의 경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40대 남성 A씨는 "날로 치솟는 구독료 탓에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개별 구독에서 통신사 결합 상품으로 갈아탔으나 가격적 메리트가 그다지 높지 않아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만 제외하고 나머지 서비스는 모두 해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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