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증시, 반도체주 부진에 하락…나스닥 1.15%↓

WTI, 3.12% 하락한 배럴당 82.69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8 08:41:4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 부진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5.66p(-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p(-0.58%) 밀린 502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1.88p(-1.15%) 내린 1만5683.37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5% 하락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시장금리와 달러, 그리고 유가는 하락으로 반전했지만, 주식시장의 연속 조정은 끊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각 기준 전일 오후 2시에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예상보다 부진한 주문 잔고, 그리고 이전과 동일하게 제시된 연간 전망치 등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면서 7.09%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시각 금일 오후 3시경에 TSMC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현 금융시장은 시장금리가 높아진 것에 비례해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물론, 주가 민감도 또한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공개되는 만큼, 확인 후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단기 급등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8.0bp 내린 4.59%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5bp 하락한 4.93%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0% 하락한 105.94pt로 종가를 형성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3.87%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 그리고 테슬라와 애플은 1% 전후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0.66%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은 0.69% 상승했다. 

견조한 실적을 공개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17.45% 급등, 여타 항공주의 상승도 함께 견인했다. 

럭셔리 업체 LVMH은 다소 부진한 실적이 공개됐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중국향 매출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2.84%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소재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IT와 부동산은 시장 대비 낙폭이 더 컸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7달러(-3.12%) 내린 배럴당 82.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73달러(-3.0%) 떨어진 배럴당 87.2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2% 상승한 7981.5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1만7770.0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5% 뛴 7847.99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6% 떨어진 4914.13에 장을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