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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확장' 현대캐피탈, 호주·인니 사업 본격화

인니 현지 금융사 인수 작업 마무리…호주 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4.04.18 10:55:16
[프라임경제] 현대캐피탈이 호주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8일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license)를 취득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 호주'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지분 100% 전속(Captive) 금융사다. 올해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뒤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영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차그룹 차량 구매 시 전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현지 소비자를 위해 각 차량에 맞는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이 호주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 현대캐피탈


기본 상품을 비롯해 △차량 가격 일부를 만기 시점까지 유예해 월 할부금 부담을 낮춘 '잔가 보장형' 상품 △초기 일정 기간에는 이자만 내고 남은 할부 기간에 잔여 원리금을 상환하는 '거치형'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호주의 차별화 전략은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다. 독자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IT 시스템을 활용해 현지에서 2~3일 소요됐던 심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인다. 금융상품 이용에 많은 서류도 디지털 프로세스로 간소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공지능(AI)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등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를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당 법인을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가칭)'로 탈바꿈하고, 내년 4월부터 현지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 거점이 위치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현대캐피탈은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과 선진 디지털 금융을 결합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 '시나르마스(SINARMAS)' 그룹 및 '신한 인도네시아'와의 삼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자금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영업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자동차 리스를 비롯해 여러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현대캐피탈은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카드사들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마케팅과 디지털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며 "이같은 역량은 새로운 시장에서 현지 금융사들과 경쟁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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