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빈처기업부 장관은 '협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지난 12일부터 2년 만에 재공개한 이병창 콜렉션 특별전에 초대돼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정관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의 서문을 인용해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고,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였고, 불신의 세기였고,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고 우리앞에 모든 것이 있었지만 우리앞에 아무것도 없었다"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말하자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TV조선과 YTN은 지난 17일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던 박 전 장관을,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양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같은 날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며 이를 공식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