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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대통령실 합류설 침묵…"죄송하다"

예정 없던 휴가 사용, 금융위 정례회의 불참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18 16:29:5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통령실 합류설에 침묵했다. "낭설"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던 전날 대응과 다른 모습에 소문이 한층 무성해졌다. 

이복현 원장은 18일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를 묻는 질문에 "오늘은 자본시장 관련된 좋은 말을 듣는 자리여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좀 (적절치 않다).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 합류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지자, 이 원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 원장은 지난 17일 예정에 없던 휴가를 내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같은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이틀 전인 16일부터는 금감원 임원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때마침 금융권·정치권 안팎에서 대통령실에서 검토 중인 법률수석 자리에 이 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도 불린다.

이 원장은 전날 일부 언론과 통화에서 대통령실 합류설에 대해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날 소문이 거세지자, 침묵으로 대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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