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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중동발 3고 이어질 것…각별한 경계 필요"

금감원 비상대응체계 가동, 외화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강화 등 단계별 조치 시행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18 18:15:4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중동 분쟁에 따른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중동 분쟁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직후 금감원은 즉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외화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 강화와 금감원 해외사무소 핫라인 가동 등의 조치가 단계별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시장에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대비도 거론됐다. 외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다. 아울러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보호 방안이 논의됐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는 외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와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금리·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며 "중소기업 자금수요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 등을 유도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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