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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의 '선견지명'…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영토확장 '결실'

해외주식 통한 국부창출…인도시장 선순환 투자 따른 성장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19 10:33:32

ⓒ 미래에셋증권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Top tier)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산운용사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이듬해 자기자본 500만달러를 들여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년 만에 약 34억 달러(약 4조5000억원)를 넘어서며 약 600배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M&A), '선 운용사 후 증권사 진출' 전략을 기본으로 꾸준히 수익 다각화를 추진했던 미래에셋증권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홍콩법인 CEO 이정호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한현희 전무를 글로벌 비즈(Global Biz) 부문 대표로 선임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며 20년 동안 꾸준하게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우량 글로벌자산을 소개하는 역량으로도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기준 지난해 고객들이 해외주식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부터 누적된 수익은 총 4조5000억원이 넘어간다.

확정된 수익 외에도 현재 보유 중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가차익이 올해 3월말 기준 4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양도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주식을 통한 국부 창출과 고객수익률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인도시장에서 유의미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현지 증권사 Sharekhan Limited를 인수해 글로벌 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2000년 설립된 Sharekhan Limited는 총 임직원수 3500여명, 총 계좌 약 300만 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과 함께 그룹차원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4년 안에 인도 5위 내의 증권사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인수합병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여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다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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