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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무인 잠수정·수상정 개념설계 사업 수주

'네이비 시 고스트' 향한 첫 걸음…인구 감소로 인한 국방력 약화 우려 대처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4.21 10:28:56
[프라임경제] 한화오션(042660)이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최근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 두 사업 모두 경쟁사를 압도하는 평가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얻은 결과로 계열사 간의 시너지와 함께 향후 미래 무인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 무인 잠수정 모습. ⓒ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올해 국내 최초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에 들어갔으며,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미래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母艦)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항로를 확보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오션은 무인 무기체계 기술로 흔들림 없는 국방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진행된 마덱스(MADEX) 2023 행사에서도 한화오션이 선도적으로 제시한 무인 지휘 통제함과 무인 잠수정 등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대안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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