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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금융조달 기반 SOFC 발전사업 착수 가속화

MDM자산운용과의 4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4.22 09:59:34

펀드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우측)과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프라임경제]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에 특화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수소발전입찰시장 낙찰 프로젝트 금융 조달을 활성화하고,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의 일반수소발전입찰시장(CHPS) 연료전지사업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과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DM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융분야 대표기업 MDM그룹 자산운용사다. 최근 신재생에너지‧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강릉연료전지 △춘천연료전지 △송산연료전지 프로젝트 참여 등 연료전지 사업 이해도도 높다.

SK에코플랜트와 MDM자산운용은 이번 협약을 통해 4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참여해 금융지원타당성(Bankability)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된 펀드는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사업 가운데 SOFC 발전 사업 후순위 차입금과 자기자본 조달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지원이 이뤄지던 기존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시장과 차이를 보완하는 차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SOFC 연료전지 사업 경제성은 물론, 금융 강점까지 부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조달이 '프로젝트 착공 선결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올 만큼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력구매계약 이후 24개월 이내 발전소 상업운전(COD; Commercial Operation Date)이 이뤄지지 않으면 페널티가 부과된다는 점도 신속한 금융조달 필요성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펀드를 활용, SOFC 발전사업 금융조달 기간을 최소화해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년간 연료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한 SK에코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관련 인프라 투자 노하우를 보유한 MDM자산운용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블룸에너지 SOFC는 낮은 변동비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인정받아 통상 20년 장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 판매가 이뤄지는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 지난해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 받은 24개 연료전지 사업 중 현재까지 금융조달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블룸에너지 SOFC가 공급되는 화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유일하다. 높은 발전 효율 고성능 주기기 바탕으로 △안정적 전력 생산 능력 △금융지원 타당성 등 시장 신뢰가 기반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소발전입찰시장 내 SOFC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토대로 SOFC 경쟁력 고도화와 더불어 국산화 비중 확대 및 해외 수출 등 다각적 노력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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