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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하얼빈 맥주서 곰팡이 독소 검출...식약처 "해당 맥주 3년간 수입 이력 없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4.23 11:50:30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중국 4대 맥주로 꼽히는 하일빈 맥주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하얼빈 맥주 '마이다오(맥도)'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다. 검사가 함께 진행된 버드와이저와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 다른 맥주 29종에서는 해당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제품은 데옥시니발레놀이 1㎏당 26㎍(마이크로그램·100만 분의 1그램)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국가 표준인 1㎏당 1000㎍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복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맥주에 허용되는 데옥시니발레놀 별도 국내 기준은 없지만, 곡류 기준 1000㎍/㎏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마이다오는 중국 안에서만 생산·판매되고 수출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3년간 해당 맥주의 수입 이력이 없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하얼빈 맥주에 대해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햤다. 

한편, 하얼빈 맥주는 1900년부터 이어온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최초의 맥주'로 잘 알려져있다. 세계 최대 맥주 시장인 중국에서 4대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2004년 미국 버드와이저와 우리나라 카스 등을 보유한 맥주 기업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에 매각됐으나, 아직도 현지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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