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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아파트 평균 분양가 1년만에 20.5% 상승

3월 기준 1143만원 "중소형보다 상승 속도 가팔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4.23 14:35:23

Ⓒ 다방


[프라임경제] 최근 공사비 인상과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분위기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 바탕으로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당·공급면적 기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월 기준 서울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평균 분양가는 전년(949만원)대비 20.5% 오른 114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용면적 60㎡ 기준으로 환산하면 5억6940만원에서 6억8580만원으로, 불과 1년간 1억1640만원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서울 소형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인기 평형' 중소형(60㎡ 초과~85㎡ 이하)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소형과 중소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년대비 각각 9.2%, 12.8% 상승한 바 있다. 이후 4분기에는 각각 12.1%, 10.6% 오르며 분기별 상승률이 역전됐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9.7%, 16%씩 상승해 소형 평균 분양가 상승 속도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소형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3년 9월 이래 7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는 △2023년 9월 958만원 △10월 965만원 △11월 1027만원 △12월 1041만원 △2024년 1월 1116만원 △2월 1138만원 △3월 1143만원으로 나타났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공사비 인상과 더불어 빌라 기피로 인한 수요 증가, 특례 대출 시행과 고금리 기조 등 요인이 복합 작용하며, 특히 수요가 몰린 소형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라며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주거 취약층'인 청년·신혼부부·1인 가구 등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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