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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조 "구본성 대주주 자격 없어...주식 매각하라"

노조 "구지은 현 부회장 경영 체제 유지해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4.23 16:18:17
[프라임경제] "아워홈은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다. 회사 성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본인의 배만 불리는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

아워홈 노동조합이 회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불거진 오너가 분쟁을 규탄하고 구지은 현 부회장 경영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조는 전날 성명을 통해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마곡동 아워홈 본사. © 아워홈


또한 노조는 지난 17일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배당 한도를 200억원으로 높이는 안건과 자신의 아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 것을 지적하면서 “회사 성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본인의 배만 불리는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노조는 "회사 성장을 위해 두발로 뛰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대주주들이 사익을 도모하고자 지분 매각을 매개로 손을 잡고 아워홈 경영과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를 사지로 내모는 끔찍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에 분노하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권분쟁으로 아워홈을 불안하게 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불안을 야기시킨다면 아워홈 노동조합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우리 주권이 살아있는 일터를 양심의 가책도 없이 명분 없는 경영권분쟁이 절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의 기본적인 노동권을 사수하고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천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의 최대 실적을 냈지만, 구지은 부회장은 형제자매 다툼으로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녀 구미현씨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 편에 서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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