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5월 우주항공청 설립 따른 직접 수혜 '주목'

"내년부터 완연한 흑자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4일 컨텍(451760)에 대해 우주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시기라고 내다봤다.

컨텍 CI. ⓒ 컨텍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스핀오프(Spin-Off)해 2015년 설립된 위성데이터 관련 플랫폼 서비스 및 지상국 설계 구축 통합 서비스 전문 업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과거 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에서는 규모가 큰 중대형 위성 발사가 주를 이뤘으며 민간 기업의 참여가 어려웠다. 

그러나 위성이 초소형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며 부품 조달 표준화가 진행됐으며 관련 비용 절감이 나타나며 민간 기업의 산업 진출이 용이해진 상황이다. 

오는 5월 국내 우주항공청 설립이 예정된 상황에서 민간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발사 위성 수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발사 위성 수의 증가는 지상국 설치 증가로 직결되기에, 동사는지상국 시스템 솔루션과 위성 데이터 서비스(GSaaS)를 주력으로 우주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기준 컨텍의 매출 비중은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 78%, GSaaS 네트워크 솔루션 6%,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 4%,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 6%, 기타 6%를 기록했다. 

향후 지상국 설치 확대에 따라 GSaaS 솔루션 매출 비중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향후 성장 동력은 GSaaS 네트워크 솔루션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측위성은 영상을 최대한 많이 촬영해야 한다. 위성 내 데이터 메모리 저장공간의 한계가 존재하기에 특정 지역 촬영 후 지상국 향 데이터를 송신해야하는 필요성이 대두된다. 

컨텍은 2019년 제주도에 최초의 민간 지상국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지니며 현재 글로벌 총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보유 중이다. 자체 지상국을 통해 고객사 위성의 데이터를 수신하는 건마다 일정 비용을 과금하는 사업 구조다.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 GSaaS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우주 산업 다운스트림 밸류체인을 구축한 업체는 국내에서 컨텍이 독보적이며, 고객사 입장에서도 자체 지상국 설치 및 데이터 송수신 대비 동사의 솔루션 이용이 가격 경쟁력을 지니기에 우주 산업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고객사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컨텍은 자체 지상국 5개 추가 구축을 진행 중이며, 현재 지상국 원재료인 안테나 수급 이슈로 일부 물량 지연 가능성 존재하지만 지상국 구축 지속 증가에 따라 향후 GSaaS 솔루션 매출 비중 증가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또한 "한편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 향으로도 사업 확장이 진행 중이며 특히 위성영상 활용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기에 고마진의 사업"이라며 "향후 GSaaS 솔루션 실적과 함께 전사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상국 솔루션 수요 확대로 인해 연내 신규 수주 400억원 이상 발생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수주잔고 450억원으로 실적 반영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상향이 가능하다"며 "사업 비용 발생 및 지상국 구축 일부 연기로 올해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지상국 15개 전격가동이 유력한 내년에는 완연한 흑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