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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팜, 중동 최대 농업기업 수출 본격화…"본격 성장세"

스마트팜 시공 자회사 우듬지이엔씨 통한 제품 다양화 및 이익률 개선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24 09:16:38

우듬지팜 유리온실 전경. ⓒ 우듬지팜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4일 우듬지팜(403490)에 대해 스테비아 토마토 수출 본격화에 따른 탑라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듬지팜은 2011년 설립, 지난해 하나금융2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마트팜 전문업체다. 

국내 상장사 중에는 유일하게 스마트팜으로 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해 일반 토마토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토마토에 스테비아(단맛을 내는 허브) 추출물을 챔버에서 가압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생산하며, 우듬지팜은 자체 생산한 토마토와 외부 농가에서 조달한 토마토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스테비아 토마토 국내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설탕 대체제로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가 각광을 받으며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5%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자체 보유한 3만3000평 규모의 유리온실 스마트팜에서 일 평균 15톤 이상의 토마토를 생산하며, 외부 계약 농가에서 조달하는 물량을 포함해 하루 40톤 이상의 토마토를 스테비아 가공해 출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비아 추출물은 국내 및 중국 업체들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사업보고서상 대추방울 토망고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완숙토망고는 일반 스테비아 토마토를 의미한다. 

주요 유통 채널은 대형 유통업체 및 1차 도매상들로, 2023년 기준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1차 도매상 50%, 쿠팡 35%, 롯데마트 10%, 이랜드 5%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압도적인 생산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스테비아 토마토 유통분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제로 칼로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동사의 스테비아 토마토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듬지팜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두바이 최대 농업회사인 일라이트 아그로와 1080만 달러 규모의 농산물 유통 및 스마트팜 기술 수출 MOU를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의 링먼, 바이오웨이, 우즈베키스탄의 자민그린월드, UAE의 RBK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바디아 금융센터 등과 잇따라 MOU를 맺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일라이트 아그로에 스테비아 토마토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UAE 수출 물량 판가는 국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예상돼 수출이 본격화된다면 매출액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듬지팜은 지난해 말 스마트팜 시공 자회사인 우듬지이엔씨(지분율 51%)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오랜 기간 스마트팜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정부·자자체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팜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공부터 운영, 작물 매입을 통한 스테비아 가공까지 스마트팜 밸류체인의 A to Z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6월 유럽형 채소 온실이 완공돼 로메인, 버터헤드 등 신규 작물 재배를 통한 제품 다양화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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