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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의대 교수 휴진 '유감'…사직 수리 無

방재승 전의비 위원장 "의사 수 추계, 직접 연구 논문 공모"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4.04.24 15:11:56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들어가고 다음 주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2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 1회 휴진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는 것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속적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교수진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5일이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 사직 효력 발생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지난주부터 기존 전임의 일부 복귀 움직임이 보인다고 발표했다.

박민수 차관은 "지난 23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57.2%, 서울 5대 병원은 58.7%로 파악했다"며 "전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암진료협력병원을 기존 47개에서 68개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방재승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오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 입원 환자를 제외한 일반 환자의 개별적 전면적 진료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방 위원장은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주체가 돼서 의사 수 추계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 직접 연구 논문을 공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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