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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대 이상 10명 중 2명은 '골다공증' 환자

골절되면 거동 장애 등 생활 불편… 근육량 늘리는 운동과 칼슘 섭취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4.24 21:35:03
[프라임경제] 최근 골다공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골다공증 환자는 113만 8840여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24.6%나 증가했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 발표한 '2019년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로 확인됐으며 여성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우영하 센터장(정형외과전문의)은 "골다공증은 뼈의 전체적인 양이 감소하고 질적으로도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며 "작은 외부의 힘에도 뼈가 주저앉거나 금이 갈 수 있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인에게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라며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질환으로 노인은 뼈의 강도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근육의 힘도 약해져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충격에도 골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골밀도 검사는 우리 몸의 뼈 속에 칼슘이 어느 정도 있는지 그 밀도를 확인하는 검사며 장비를 통해 척추, 대퇴골 두 부위를 X선으로 촬영하게 된다.ⓒ부산온종합병원

특히 골절 부위의 통증과 부종, 관절의 변형, 기능 장애 등으로 인해 거동 불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으로써 노인의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는 평소 신발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겨울철에는 보통 운동화나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조심히 걷는 데 비해, 여름철에는 흔히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다니는데 이런 신발은 쉽게 벗겨지거나 잘 미끄러지므로 피해야 한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 시원한 과일이나 식이섬유음료를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철분이나 아연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A 등 지용성 비타민이 몸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영하 센터장은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가장 중요한 게 골절관리다"면서, "2023년 질병관리청과 대한골대사학회를 포함한 6개 전문 학회에서도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을 개정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으로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낙상 예방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등이다. 매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무료건강검진시 골밀도 등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밀도 검사는 우리 몸의 뼈 속에 칼슘이 어느 정도 있는지 그 밀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BMD(Bone Mineral Density)라는 장비를 통해 척추, 대퇴골 두 부위를 X선으로 촬영하게 된다. 

골다공증 검사는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거나, 조기 폐경,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 등 골다공증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키가 과거보다 작아진 경우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우 센터장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에서는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과 콩류,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근육량을 키우는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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