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아, PBV·로보틱스 연계로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CJ대한통운·현대건설·디하이브와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 진행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4.25 09:18:04
[프라임경제] 기아(000270)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000120) △현대건설(000720)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아가 CES 2024에서 밝힌 바와 같이 로보틱스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PBV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기아가 △현대건설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한 이번 실증사업은 로봇이 활용된 라스트마일 솔루션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고양시 덕양구 소재) 거주민들에게 택배를 배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에 활용된 차량과 로봇개 스팟의 모습. ⓒ 기아

구체적으로는 CJ대한통운의 물류시스템과 연계해 택배기사가 스팟과 함께 물품을 배송하도록 했다. 택배기사가 봉고 EV 차량에 스팟과 배송물품을 싣고 배송지 인근으로 이동한 뒤 차량에서 스팟과 배송물품을 하차시키면 스팟이 적재함에 배송물품을 실은 채 고객의 집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고 차량으로 복귀, 추가배송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사업에 쓰인 스팟에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첨단 로봇 기술에 디하이브의 로보파일럿(Robopilot) 플랫폼 기능이 더해졌다. 배송 과정에서 각종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은 물론 빌딩 내 계단 등 복잡한 경로도 문제없이 이동이 가능했다.

기아는 로봇 배송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배송 효율성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첫 중형 PBV 모델인 PV5가 출시되면 해당 모델을 활용해 PBV와 로보틱스 기술을 연계한 물류 솔루션의 사업성을 추가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대형 PBV인 PV7을 활용해 로봇배송에 최적화된 기능을 개발하는 등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은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등 물류·건설 분야 국내 최고의 파트너사뿐 아니라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등과 함께 미래 물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시작점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객들에게 기아만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PBV 관련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