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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1분기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액 역대 최대 경신

40조6585억원 전년比 7.6%↑…"지속 성장세로 8% 이상 안정적 수익성 유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4.25 14:47:38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의 올해 1분기 판매가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북미·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는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차가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현대차 실적(IFRS 연결 기준)은 △도매 판매 100만6767대 △매출액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 △경상이익 4조72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24년 1분기(1~3월) 글로벌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 현대자동차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를 판매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4만6800대가 팔렸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다. 이 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 특히 2024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을 나타냈는데, 이는 수출이 많은 현대차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고,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1.1%포인트 오른 12.0%를 나타냈다.

이 결과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7272억원, 3조3760억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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