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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전년 대비 31%↓…ELS 배상 영향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순익 1조5929억원 수준 "견조한 이익 유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25 18:07:05
[프라임경제] 올해 KB금융그룹(105560)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배상 비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 

25일 KB금융 경영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87억원 대비 30.5% 감소했다.   

이번 순이익 감소는 홍콩H지수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약 8620억원이 충당부채로 인식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충당부채는 향후 지출할 가능성이 높은 돈을 의미한다. 

1분기 영업외손실은 9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8억원이 확대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이라며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익지표인 순이자이익은 1분기 기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04%에서 2.11%로 뛰어올랐다. 

다만,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506억원 대비 18.7%가 감소했다. 이는 순수수료이익은 늘었지만, 기타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용카드 등이 포함된 순수수료이익은 9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 기타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줄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부실로 분류된 고정이하여신은 2조8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261억원 대비 54.1% 늘었다. 이에 따른 부실채권비율은 0.63%를 기록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분기 배당금을 주당 784원으로 결의했다. 또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최소 배당 총액을 정해놓고 각 분기에 똑같이 현금배당을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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