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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 원조는 LG전자…공감지능, 전체 '업가전'에 확장"

LG전자 "전기차충전 사업, 향후 조 단위로 육성 계획"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4.25 19:44:13
[프라임경제] "공감지능 가전은 전체 업(UP)가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칩과 운영체제(OS) 기반 플랫폼 설계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홈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 연합뉴스


김이권 LG전자(066570)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5일 열린 LG전자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가전 전략과 차별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상무는 "LG전자는 2017년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출시, 2022년 1월에는 고객이 원할때마다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업가전을 선보이면서 남들보다 먼저 AI 가전을 선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CES에서 인공지능의 의미를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공감지능으로 재정립했다"며 "단순한 AI 가 아닌 고객을 더 심층으로 이해하고,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감지능 가전을 위해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 칩과 가전 OS를 자체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가전 전용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AI 칩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공간지능 가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각 제품의 도메인 전문가들이 다양한 제품, 고객,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며 인공지능 모델 설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자사의 AI 허브와 음성 가전에도 탑재해 공간지능의 고객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EV)충전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주용 VS(전장)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해 말 해외에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에 생산지 구축을 완료하고 미국 UL 인증을 획득해 제품 안정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전담 영업 조직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하고 유지 보수에 만전 기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등 해외 시장도 순차적으로 진출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사들의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방안, 충전기 가동률을 제고할 수 있는 충전기 원격 관리 솔루션, 추가 매출이 가능한 광고 솔루션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 부정확한 충전소 탐색, 긴 대기시간, 무거운 케이블 사용, 번거로운 결제 과정, 충전 중 고장 등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관련해서는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부족인 만큼 충전 인프라 시장 자체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전기차 시장 수요는 최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미국의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유럽의 탄소 배출 한도 설정 그리고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2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구독 모듈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인트벤처 효과 극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이파워트레인 통합 모듈 단위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마그나사의 고객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 글로벌 OEM 고객사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수요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1조9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1조33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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