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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다우 0.98%↓

WTI, 0.92% 오른 배럴당 83.57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26 08:48:5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 고조에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75.12p(-0.98%) 내린 3만8085.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1p(-0.46%) 떨어진 504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0.99p(-0.64%) 밀린 1만5611.76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실적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세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부로 갈수록 지수의 낙폭은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시장금리는 상승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량(GDP)은 전 분기비 연율 1.6% 상승해 예상치 2.5%를 크게 밑돌았다"며 "반면 세부 항목 중 개인소비지출(PCE)로 추산한 근원 물가 지수는 전기비 연율 3.7% 상승하면서 예상치 3.4%를 상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동 수치는 2.0%로 하락해 물가 안정 기대감을 자극한 바 있다"며 "경기 소강과 물가 반등의 조합을 두고 투자자들은 이를 스태그플레이션 구도로 이해하며 금리 상방 재료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6.2b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4.70%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7.1bp 급등, 5.00%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27% 내린 105.58p로 종가를 형성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렸다. 전일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했던 메타는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대비 수익 실현 부진 우려로 장중 한때 16% 급락했지만, 종가는 10% 하락 수준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4%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8.8% 급등했다. 사상 최초로 배당을 실시한 점이 긍정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2%대 하락을 뒤로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3.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는 물론 메타도 장 종료 이후 주가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6%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와 에너지, 그리고 산업재와 유틸리티가 시장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과 헬스케어, 그리고 부동산은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6달러(0.92%) 오른 배럴당 83.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99달러(1.12%) 증가한 배럴당 89.01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3% 내린 8016.6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95% 떨어진 1만7917.2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48% 오른 8078.86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2% 하락한 4939.0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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