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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핫팩 세계화…업계 첫 '윈윈 아너스' 선정

컨설팅부터 수출까지, 중소기업 파트너사 전방위 지원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4.26 10:30:13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 롯데홈쇼핑


[프라임경제] 롯데홈쇼핑은 3월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윈윈 아너스'에 유통사 최초로 선정됐다. 이날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함께 보온용품 제조업체 위니스트 장재진 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랐다.

협력사와 상호 시너지를 평가하는 '윈윈 아너스'의 까다로운 선정 기준을 통과한 비결은 양사 간의 '소통 진정성'이 꼽힌다. 그간 중소기업 해외 판로 수출지원을 이어온 롯데홈쇼핑과 핫팩 해외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위니스트가 10개월에 걸쳐 머리를 맞댄 결과다. 비수기(여름)에는 핫팩을 호주에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23만달러(약 3억2000만원)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롯데홈쇼핑은 다가오는 오세아니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할 중소기업을 물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롯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입점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롯데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전담조직을 통해 수출유망 지역 선정하고 △수출 상담회 개최 △환율 리스크 대응 △법률·물류 상담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 '위니스트'가 롯데홈쇼핑의 문을 두드렸다. 위니스트는 하절기 보온용품 판매 실적이 감소하기에 추가 판매채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위니스트는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롯데홈쇼핑과 상생협력이 시작됐다. 롯데홈쇼핑은 고품질 핫팩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 상담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롯데홈쇼핑은 위니스트의 제품을 해외 유관기관(KOTRA 시드니·멜버른·오클랜드 무역관)과 협력해 시장성 검토했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위니스트'와 현지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제품 △포장 △디자인 △가격 구성 등을 제안했다. 위니스트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판매가의 80% 수준으로 가격을 선정하는 등 해외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를 위한 리뉴얼 상품도 탄생했다.

리뉴얼 상품을 활용해 롯데홈쇼핑은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현지 상담회에서 오세아니아 지역 바이어를 모집했다. 4일간의 행사에서 위니스트의 핫팩은 하절기 기온이 낮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행사 이후 바이어 △상담일지 분석 △현지 거래조건 제안 △수출 통관업무 대행 △상품기술서 번역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위니스트는 오세아니아 권역  바이어 대상 첫 수출임에도 23만불(한화 약 3억2000만원 규모) 규모의 수출 성과를 창출했다. 오세아니아 수출을 시작으로 위니스트는 북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수수료 우대방송 '상생하우스' 입점을 도와 추가적인 국내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 홈쇼핑 판매 경험이 없는 위니스트를 돕기 위해 1대1 컨설팅도 지원했다. 마케팅 홍보를 진행한 결과, 1회 방송에 약 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은 위니스트와 같은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5월 초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2116억 규모의 파트너사 지원을 약속한다.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은 기업 간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이 상생협력 모델을 자율 선택해 시행을 약속하는 협약이다. 롯데홈쇼핑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파트너사 임금·복리후생 △생산성 향상·해외판로 개척 △지역 동반성장 활성화 △경영 안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하도급 △위수탁 △납품 등의 협력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인력 양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상생일자리'도 운영한다. 국내외 판로개척 등 롯데홈쇼핑과 파트너사 간 장기적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다방면 지원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우대금리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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