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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진짜 이렇게도 망하네···"응답하라, 정몽규"

한국 축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대재앙' 축협 연이은 헛발질 부른 인재?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4.26 11:01:30


[프라임경제]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못 보게 됐다. 

88 서울올림픽 이후 2020 도쿄올림픽까지 우리나라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못 밟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는 26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물론 공은 둥글고 이변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축구팬들이 이번 사태를 '대재앙'으로 여기는 것은 정몽규라는 인물로 대표되는 축구협회의 누적된 실책이 부른 인재로 보기 때문. 

앞서 '정몽규 픽'(pick)이라는 뒷말이 돌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과 그의 무전술, 무관리 운영이 최강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 우승 실패라는 결과로 돌아왔고, 덤으로 선수단 내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무너진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집중해야 할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돌려막는 무리수로 축구협회가 스스로 재앙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축구협회의 업무능력 자체가 질이 떨어졌다는 뒷말도 나온다. 작년 3월 승부조작 가담으로 퇴출된 축구인들의 기습 사면을 결정했다 역풍을 맞고 전면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가 하면.

올해 6월 예정이었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각급 대표팀이 제대로 된 훈련장을 못 구해 떠돌이 신세로 소집 훈련을 소화 중인 것 등이다.

거듭된 실패와 구설, 말 그대로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 축구협회. 수장이자 최종책임자인 정몽규 회장이 답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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