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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 "군의회, 예산 삭감 합리적 근거 제시하라"

하동군의회, 보건의료원 설계비 전액 삭감…운영비 과다책정, 적자운영 예상, 승인 보류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4.04.26 14:10:31
[프라임경제] 하승철 하동군수가 26일 하동군의회의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군의회에서 보건의료원 설계비 전액 삭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는 지난 2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하동군의회가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13억3900만원을 전액 삭감해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하승철 하동군수가 강력히 반발 한 것이다. 

앞서 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 3월15일 제329회 임시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에 대해 △운영비 과다 책정 △운영 적자 우려 △대책 마련 등의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하동군보건소는 "하동군은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 보건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군민의 공익증진을 위해 운영 적자를 감내해서라도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 전액 삭감은 지난 심의안 부결의 연장선으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려 보건의료원 건립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군청 앞 광장에서 보건의료원 설계비 전액을 삭감한 군의회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현재 하동군은 인구소멸과 의료 기반시설 마련, 군민의 필수 의료 공급, 건강·생명권 보장을 위한 2022년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원 구축'을 선정하고 올해 36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700㎡로 규모로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자 했다.

지난달에는 지역 간 의료시설 격차 해소하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청송군·단양군·태안군 벤치마킹하고 운영현황, 운영전략, 인력수급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사실상 보건의료원 설립을 무산시킨 하동군의회에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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