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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8245억원…전년比 9.8%↓

채권 손실 처리한 '대손비용' 1060억원 증가 "불확실성 적극 대응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26 18:01:30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 ⓒ 우리금융그룹


[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316140)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영향이 타 금융그룹에 비해 적었지만, 위험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손실 처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우리금융 경영실적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8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9137억원 대비 9.8% 낮아졌다.

우리금융은 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비껴간 금융그룹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판매 규모는 400억원으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2조원 이상 판매한 것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실제 ELS 손실 배상금이 반영된 우리금융의 영업외손실은 90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 주요 금융그룹들은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외손실을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원인은 부실채권을 손실 처리한 제충당금순전입액(대손비용)이 지목된다. 대손비용은 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0억원 늘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2조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1.91%에서 올해 1분기 1.74%로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960억원 손실을 기록한 외환·파생에서 올해 1분기 2580억원 이익을 낸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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