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난개발대책위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부실시공 집라인 폐쇄하라"

"집라인 건설계획 시공·감리·관리감독 관련 공무원들 엄중 문책"…"법적 책임 반드시 물어야"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4.05.07 15:46:08
[프라임경제] 함양군 난개발대책위는 7일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부실시공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난개발대책위원회가 함양군청에서 대봉산휴양밸리 부실시공 집라인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함양군 난개발대책위원회는 "함양군은 지난 5월3일 대봉산 집라인 사고 조사결과 및 대책발표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사고원인을 상고대 형성에 의한 로프 장력으로 기울어짐이 발생했고, 기둥의 용접불량 시공불량으로 발표했다. 이어 함양군은 시공불량 구간 보강 교체해서 2025년 상반기에 운영할 계획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난개발대책위원회는 "함양군의 부실공사 조사결과는 해발1200고지가 넘는 곳에 공사를 하면서 상고대 현상이나 기상악화에 대한 대응 설계 자체가 없었다는 설계상의 문제가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대형기둥을 세우면서 통 기둥을 세워야 함에도 기둥을 서로 맞붙혀 용접함으로 애초 해서도 안되는 부실시공을 자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뻔 했던 이번 부실 설계·시공으로 함양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엄청난 예산을 낭비한 것에 대한 함양군 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특히 "집라인 건설계획과 시공·감리·관리감독 관련 공무원들을 엄중 문책하고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 재발 방지에 기강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개발대책위는 "애초 부실설계, 시공으로 초래한 사태를 방관할 수 없어 대봉산 휴양밸리 모든 집라인을 전면 폐쇄해야 한다"며 "매년 수십억 적자인 휴양밸리 사업에 관한 전반적 평가와 관련사업 조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