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아바코(083930)에 대해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본격화 등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바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 늘어난 1036억원, 41.2% 줄어든 7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유진투자증권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R&D) 비용 등의 일시적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의 급증은 외환이익으로 인한 영업외 수익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바코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55억원, 211억원이다. 이차전지 제조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 연간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바코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8% 상승한 634억원, 6.0% 성장한 32억원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3월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BOE향 제품이 공급을 시작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중국의 비전옥스의 8.6세대 투자에 대한 공급자 선정이 예상되고 있어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인 아바텍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적층기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슈미드아바코코리아 조인트벤처(JV)를 통해 EDR(Etching and Deposition R&D)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 유리 기판에 미세선폭 패턴 가공이 가능해 유리기판 사업에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9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8.6배 대비 소폭 할인돼 거래 중에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