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재택 한양증권(001750)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임 대표는 14일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은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에,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회사와 재단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에 사과의 의사를 전했다. 그는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사과한다다"며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음에도 저의 돌연한 거취의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감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의 성공적인 M&A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서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깊은 반성과 함께 보다 진중하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