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20일 시간외에서는 아이엠(1013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오리엔트정공(065500)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오리엔트바이오, 오리엔트정공은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각각 9.98% 떨어진 1678원, 9.97% 밀린 65만원, 9.95% 하락한 1385원, 9.95% 떨어진 778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아이엠의 하한가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금일에서 28일로 변경됐다는 공시로 인해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은 지난 2월28일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상자는 이노웨이브에서 이달 7일 케이이지에너지솔루션으로 바뀌었으며, 납입일도 이달 7일에서 20일로 변경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하한가는 시설자금 1조2000억5250만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2조4000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 주식 수는 595만500주로 주당 60만5000원, 증자 비율은 13.05% 다.
한편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중점심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금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증자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엔트바이오, 오리엔트정공 등 이른바 '이재명 관련주'의 하한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선고와 비슷한 시점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통상 2~3일 전 선고기일을 고지한다. 20일 현재 현법재판소는 이번 주 선고기일 공지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상황이다. 만약 오는 24일 선고기일을 공지하더라도 26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 항소심 판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만약 당선무효형을 받을 경우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이나 각하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